육안으로 물체를 관측하기 곤란한 야간에 쉽게 목표물을 탐지·식별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장비를 통칭 야시장비(night vision device)라고 하며 능동형 장비·수동형 장비로 분류된다.

능동형 야시장비는 적외선이나 가시광선을 방사하고 그 반사파를 이용, 사물을 식별하는 장비로 제논 탐조등이나 소화기용 야간표적 지시기(PAQ-91K) 등이 있다. 수동형 야시장비로는 표적과 배경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에너지(열에너지)의 차이를 검출하는 열상장비와 미세한 빛(가시광선)을 증폭하는 미광증폭장비로 구분된다.

열상장비는 물체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에너지의 차이를 검출, 영상화면으로 관측하는 장비로 TOD, 전차장·포수용 열상조준경(KCPS·KGPS), 무인항공기의 영상감지 장치용 열상 모듈, 헬기의 전방관측 적외선장비(FLIR) 등이 있다.

절대영도(0K= -273.16도) 이상의 모든 물체에서는 적외선 복사에너지를 방출한다. 이 에너지는 물체 내부의 원자·분자의 진동과 회전에 의해 생성되고 사람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열상장비는 기본적으로 시야 내의 표적과 배경이 발산하는 적외선 영역의 에너지를 적외선 광학계와 주사장치를 통해 검출기면에 조사(照射)하고 검출기(detector)는 감지된 적외선을 전기적 신호로 변환시킨 후 영상신호처리를 통해 증폭 및 보정돼 영상재현장치에 전시된다.

미광증폭장비는 달빛·별빛과 같은 미세한 반사광선을 감지해 사물을 관측하는 것으로 휴대용 주야간 관측장비(PVS-98K), 야간투시경(KAN/PVS-7) 등이 있다.

< 출처 : 국방일보=밀리터리 리뷰, 2003. 10. 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