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위성

기상위성은 크게 고궤도 위성과 저궤도 위성으로 분류되는데, 민간의 천기예보와 같이 넓은 지역의 기상변화를 관측할 때에는주로 고궤도 위성을 이용하고, 고해상도의 군사작전용 기상 자료를 얻기 위해서는 저궤도 위성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군사용의 저궤도 기상위성은 공격계획, 침투 및 이탈 회랑선정, 무장선택, 군사력 이동계획, 정찰위성 임무 등 군사작전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특정장소에 대한 고해상도의 정밀 기상정보를 측정하여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통신위성

군용 통신위성은 상용위성과는 달리 암호통신능력, 대용량 고속통신능력 및 전자방해 대응능력 등을 갖추고 있으므로, 주로 지휘관과 기동부대간의 지휘통화, 단위부대간의 통신중계, 비밀자료의 장거리 통화를 위해 이용된다.

현재 운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군용통신위성으로는 미 해 군 의 FLTSATCOM, LEASAT, UHF F/O, 미공군의 DSCS, MILSTAR, 북대서양 조약기구 및 영국의 Skynet이 있으며, 이 밖에 러시아도 다수의 군용 통신위성을 운용하고 있으나 세부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1995년에 실전 배치된 MILSTAR(Military Strategic and Tactical Relay)위성은 가장 최신의 군용 통신위성 시스템으로 다양한 기능의 통신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핵폭발의 경우에도 완벽한 동작이 보장되는 시스템이다.

걸프전 기간 동안 미국은 군용 및 상용 통신위성을 이용하여 많은 양의 통신 링크를 가진 C3(Command, Control, and Communication) 체계를 우선적으로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해 미본토와 전장 지휘소간의 각종 정보 교환 및 통신중계를 원활히 수행함으로써 40일이라는 단기간 내에 전쟁을 종결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항법위성

대표적인 항법위성인 미국의 GPS체계는 24기의 NAVSTAR(Navigation Satellite Timing and Ranging) 위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용 P code 사용시 정확도 16m 이내의 위치정보, 10cm/sec 이내의 속도정보와 1/1,000,000초 이내의 시간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GPS는 1993년도에 초도 운용되기 시작하여 1995년도부터 정식으로 운용되었으며, 전세계 어느 곳에 대하여도 3차원의 위치, 고도, 그리고 시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24시간 연속해서 제공할 수 있고, 전파간섭 및 방해에 강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걸프전 기간 동안 GPS 항법위성은 사막지형에 익숙지 않은 연합군의 지상병력 및 수상함정, 항공기 등에게 정확한 위치정보 및 속도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밀 폭격 및 정확한 기동을 가능하게 하였다.


조기경보 위성

조기경보 위성은 적외선 감지장치와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하여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에 그 화염을 탐지함으로써, 발사위치를 파악하고 예상낙하지점을 분석하여 조기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미국의 조기경보 위성인 DSP(Defence Support Program) 시스템은 정지궤도에 위치한 3개 이상의 위성을 이용하여 전세계를 감시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으며, 탄도미사일 발사나 핵폭발시에 90∼120초 이내에 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걸프전시 미국은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5기의 조기경보 위성을 운용하였다.


우주감시체계

우주감시는 지구궤도상에 있는 인공위성 및 우주 물체를 탐지, 추적, 식별, 목록화, 관찰하기 위한 임무이며, 전자광학 및 레이다 감시체계를 이용하여 수행된다. 우주개발 선진국들은 전자광학 망원경 및 레이다를 이용하여 주변국의 군사위성 활동 및 우주전력 배치 현황을 감시,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부국가는 직경 10cm 이상의 우주물체에 대한 추적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의 지상배치 전자광학 심 우주감시(GEODSS : Ground Based Electro Optical Deep Space Surveillance) 체계는 현재 미국 본토의 Socoro, 하와이의 Maui, 영국의 가르시아 등 세 곳에 배치된 구경 40인치의 망원경을 이용하여 우주공간 20,000마일 이상 거리에 있는 야구공만한 크기의 물체를 식별·추적할 수 있다.

또한, 탄도미사일 조기경보와 저궤도 인공위성 활동을 감시하기 위해 구축된 미공군의 AN/FPS-115 PAVE PAWS(Precision Acquisition Vehicle Entry Phased Array Warning System) 위상배열 레이다는, 자동으로 조종되고 다방향으로 방사되는 UHF(420∼450MHz) 안테나를 이용하여 감시 임무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으며, 약 5,500km(3,000nm) 고도까지 탐지할 수 있다.

< 자료제공 : 대한민국 공군, 2003. 7. 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