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의 우주개발 현황 및 계획


일 본

일본은 1969년 과학기술청 산하에 우주개발사업단 (NASDA : National Space Development Agency)을 설립한 후, 1970년 일본 최초의 위성 ‘오오즈미(OHSUMI)’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약 80여 기의 인공위성을 발사하였으며, 이중 현재 약 30여 기의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우주개발 사업단은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여 통신위성 등 실용 위성과 로켓을 개발하였으며, 미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 자주적 기술 육성에 힘써 왔다. 그 결과 일본은 각종 위성의 개발과 함께 4톤급 실용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H-2 로켓을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우주분야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일본은 최근 2t급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M-5 고체로켓을 개발, 완료하였고 국제 우주정거장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독자적인 정보수집능력 향상을 위해 올해 정보수집위성 2기를 발사, ’08년까지 총 6기의 위성발사를 목표로 전투발전단 무기체계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바탕으로 고기능의 초소형 위성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우주왕복선 개발 및 달 유인우주기지 건설 등도 계획하고 있다.


중 국

중국은 1960년대 중반부터 인공위성 및 발사체 개발에 착수하여 1970년 4월 자체 개발한 ‘장정(長征)’로켓으로 중국 최초의 인공위성 ‘동방홍(東方紅) 1호’를 지구궤도에 진입시키는데 성공하는 등, 지금까지 총 70여기의 위성을 발사하였고, 현재 정찰 및 첩보위성 등 다수의 군사위성을 포함하여 약 20여 기의 위성을 운용하고 있다.

또한 '99년 무인우주선 발사 성공을 기반으로 유인 우주왕복선 발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고해상도 영상정찰위성, 위성요격무기, 조기경보, 레이저 및 전자전 분야에 대한 중점 육성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우리 나라

우리 나라는 1990년대부터 우주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여 현재 과학위성인 우리별 1, 2, 3호,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 1, 2, 3호 그리고 다목적 실용위성 1호 등 7기의 인공위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과학위성 1호와 다목적위성 2호를 개발 중에 있다. 또한 발사체 분야에서는 고체 추진체를 사용하는 1, 2 단형 과학로켓을 발사하였고 현재 액체 추진체를 사용하는 3단형 과학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1996년부터「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추진해 오고 있는 우리 나라는 2005년까지 우주센터 건립 및 소형위성 국내 자력발사, 2010년까지 저궤도 실용위성 및 발사체 독자개발, 2015년까지 우주산업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총 5조 1,000억여 원의 예산과 4,500 명 정도의 우주개발 인력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 우주개발 계획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위성체 분야에서는 다목적 실용위성 8기, 과학위성 7기, 정지궤도 위성(무궁화, 통신방송기상) 5기 등 총 20기의 인공위성을 자체 개발하여 발사할 계획이다.

다목적 실용위성은 국가적 수요에 따른 지상, 해상, 극지, 환경 및 기상관측 임무를 수행하며, 과학위성은 실용위성 개발과 관련된 핵심기술의 선행연구 및 우주관측 실험을 수행한다. 그리고 통신방송위성인 무궁화위성은 안정적인 위성 통신방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발사체 분야에서는 2005년까지 우주센터 건립 및 100kg급 소형위성 발사체 개발, 2010년까지 1톤급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체 개발, 2015년까지 1.5톤급 저궤도 실용위성 발사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성능 액체 로켓 기술, 정밀자세제어 기술, 구조 경량화 기술, 차세대 발사체 기술 등도 확보할 계획이다.

기타 연구개발 및 국제협력 분야에서는 우주관측 및 탐사기술 개발, 위성체 상주공간 및 태양활동 연구, 우주감시체계 구축 등 핵심 우주과학기술 개발과 행성공동탐사 연구, 국제 우주정거장 사업 참여, 우주비행사 육성 등의 국제협력 사업추진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자료제공 : 대한민국 공군, 2003. 7. 23 >